끊이지 않는 포천시의회 ‘불협화음’

 

잊을만하면 불거지는 포천시의회 의원들의 일탈행위와 논란 등으로 기초의회의 존재 이유를 망각하고 있다는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등의 비상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의원들이 서로 힘을 합쳐도 부족한 상황에 일부의원의 몰상식과 불합리한 의회의 처신으로 의정활동에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막말사태와 업무추진비 유용,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의 잡음에 이은 5명의 시의원이 공동발의한 시의장 불신임안, 감투를 둘러싼 갈등 등 포천시민은 물론 의회 안팎의 거센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민을 대표하는 포천시의회. 고작 7명의 시의원들간에도 소통이 안되고 있는 상황에서 15만 포천시민들과의 소통을 기대하기란 어불성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포천시민들의 안위는 멀리한 채 벌어지는 포천시의회 의원들의 작태는 자정능력을 이미 상실한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포천 정가에서는 ‘기초의회 무용론’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기초의회 무용론이나 기초의원 자질론이 거론되는 것은 오롯이 지방의원들의 몫이다.

지방의원들이 지방의회 무용론이 제기될 때마다 겸허한 마음으로 심기일전하고자 하는 노력 없이 ‘남 탓’하기에 여념이 없다보니, 지방의회 무용론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또, ‘기초의회 무용론’이 화두가 되는 것은 포천시의회의 화합과 협치는 오간 데 없고 오직 정쟁에만 눈이 어두워,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의회에서 집행부의 과실을 지적하고 향후 시정계획에 대한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의 주요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결국 이같은 포천시의회 본연의 기능 상실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포천시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는 것을 포천시의원들이 잊고 있다면 무책임의 극치요, 포천시민에 대한 기만행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포천닷컴 포천닷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