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 빌 공자 공약(空約)에 또 속을 것인가?

▲ 사진 = 포천동 전경

 

결론부터 말하자면, 포천시민들은 선거 때마다 속는다.

 

​각 정당, 각 후보들이 선거 때마다 내 놓은 공약을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투표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공염불이었음을 깨닫는다. 즉 알고도 속아 온 셈이다.

 

​비록 솔직한 정치인을 찾아보기 어려운 세상이라지만 선거 때마다 화려한 언변으로 빌 공자 공약(空約)을 남발하는 '현혹'에 빠지면서 선거 때마다 옥석가리기에 실패했다.

 

​이같이 공약과 인물에 대한 정확한 검증 없이 선거가 이어지면서 지역 발전은 더뎌지고 시민들의 박탈감은 커져만 간다.

 

8개월 앞이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3년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 당시 선출직들이 내놓은 빌 공자 공약(空約)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시장, 도의원, 시의원 순으로 그 사례를 살펴보자.

 

- 시 장 -

박윤국 포천시장은 5천억원의 재원조달을 통한 ‘남북경협 거점 내륙물류 국가산업단지 조성’, 7천 3백억의 재원조달을 통한 ‘정주인구 25만의 포천시’균형발전, 1백억원의 재원조달을 통한 ‘국제가공식품 및 의류 클러스터 산업단지’조성, 3천 5백억원의 재원조달을 통한 ‘군사격장 피해보상’.......등

 

- 도의원 -

김우석 도의원은 석탄발전소는 포천의 재앙이라며 고체연료 소각 사용금지 조례제정 추진, 신북IC 주변 대체도로 완공, 파크골프장 건립 추진, 포천동문화체육주민센터 건립 추진.......등

 

이원웅 도의원은 칸리조트 정상화, 석탄발전소의 연료 교체 노력, 운악산 관광개발.......등

 

- 시의원 -

송상국 의원은 송우리 상권을 위한 5일장 이전, 칸리조트 정상운영화를 위한 TF팀 구성.......등

 

임종훈 의원은 경로당 주치의제도, 공동생활홈/공동급식시설/작은 목욕탕 등 고령자 공동이용시설 지원확대, 유관기관 및 단체를 위한 센터 건립.......등

 

조용춘 의원은 한탄강 조망 호텔유치, 국제식품 산업단지 유치, 포천동 중앙로 주변 주차타워 시설 확대,  로컬푸드 중심타운 조성.......등

 

강준모 의원은 칸 리조트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천주산 터널 완공, 소흘읍 5일장 이전 추진.......등

 

연제창 의원은 전국 다문화 가정 결혼 페스티벌 개최 추진, 대진대 주변 문화의 거리 조성, 타일랜드 참전비 주변 관광타운 추진.......등

 

손세화 의원은 송우리내 5,000세대 규모의 복합주거택지개발 사업을 통한 주민편의 제공, 관내 303개 경로당의 어르신들의 소통을 위한 경조사 소식지 제작.......등

 

박혜옥 의원은 상가건물 재건축 시 임차상인 보상방안 마련, 소상공인 시장 진흥기금 추진, 영세중소가맹점 카드 수수료율 인하 및 수수료 제로 추진.......등

    .

    .

    .

이처럼 하나같이 포천을 대표하는 선출직들의 공약은 대부분 말 그대로 빌 공자 공약(空約)이었다.

이는 포천시민을 대표한다는 이들의 공약이 선거철에 급하게 생각해낸 결과물이기 때문이라 생각해 본다.

그 결과 지키지 못할 공약들을 남발하는 것이다. 위에 나열한 공약 외에도 지키지 못한 공약은 차고 넘친다.

이들에게 뭔가 속았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물론 현재 추진 중이거나 필자가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도 있을 수 있다.

 

​이처럼 처음부터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적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의 빌 공자 공약(空約)은 유권자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기에 충분했다.

 

아직도 포천시민들은 선출직 공무원들이 벼락치기한 장밋빛 공약에 흔들리고 있다.

이는 공약에 대한 검증이 활발히 전개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비록 일부 시민단체에서 공약에 대한 검증을 추진하겠지만 예산확보나 구체적 사업 내용 등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검증은 지켜볼 일이다.

 

지방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최소 포천의 향후 4년을 더 이상 속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출마 후보군들이 내놓는 정책과 지역 공약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또한, 지방선거 출마를 결심한 출마후보군들은 포천지역을 이해하고 포천에 대해 연구함으로써 빌 공자 공약(空約)이 아닌 속이 꽉찬 실질적 공약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야만 시민의 선택은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포천 발전을 위한 길이란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 포천닷컴 포천닷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