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홍화 우리나라는 조상을 숭배하고 부모를 섬기는 효도를 큰 덕목으로 여겼다. 조상 숭배의 대표적인 것으로 추석 전 조상의 묘를 벌초하는 것이 있다. 벌초는 한식(寒食)이나 추석 성묘 이전에 조상의 묘에 자란 풀이나 나무를 베어 깨끗이 하는 일이다. 설과 한식에는 성묘는 하지만 벌초는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추석을 앞둔 이 맘 때, 추석 성묘 전 벌초를 위해 도시 간 이동이 잦은 시기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 4단계로 인해 도시 간 이동을 자제하라는 사회적 움직임이 일고 있어 어떻게 벌초를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진다. 조상에 대한 최소한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하지만, 코로나라는 사회적 이슈로 인해 그 마저도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에 괜히 조상에게 죄를 짓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된다. 그 뿐만이 아니다.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여파로 고향방문과 성묘를 제한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추석 일부 지방자치단체 등이 추석연휴기간 동안 추모공원을 폐쇄하거나 사전 예약제로 이용을 제한하고 대신 비대면 방식으로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성묘를 적극 권장했었다. 올해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조상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온가족이 준비한 음식을 나누는
▲ 정선용 포천시복싱협회장 (주) 지에스포천그린에너지는 포천시 신북면 신평2, 3리에 위치한 염색단지에 열(스팀)공급을 주목적으로 설립된 집단에너지시설이다. 연료는 유연탄으로 하며, 열 72%, 전기 28%를 생산한다. 드디어 포천시가 (주)지에스포천그린에너지(이하, 지에스포천)에 대하여 시설 사용승인을 허락하였다. 이는 ‘석탄발전소 반대 공동투쟁본부’(이하, 석투본)로 귀결되는 시민단체의 만 7년 1개월 동안의 지에스포천 집단에너지시설에 대한 반대 행위와 포천시와 지에스포천 사이의 2년간의 소송이 마무리되었음을 의미한다. 4년 전 2017년 7월 18일.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포천시를 방문하여 시관계자, 시의원, 시행자(지에스), 석투본 관련자가 현안 토론을 하였는데, 시행자는 2017년 8월부터 유연탄 감축 방안을 제시하였고, 고발열 유연탄 사용 및 우드칩 혼소비율에 대한 기술 검토 및 환경영향평가 변경 준비를 시작하여 2018년 7월 24일.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협의가 완료(3차 변경)되었다. 지난 달 6월4일. 포천시 박윤국 시장은 석투본, 새마을회, 여성단체협의회, 재향군인회, 농업경영인회 등 30개 단체를 초청한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 6월에 활짝핀 장미 양기가 충천한 6월은 음력으로 5월에 해당한다. 농부에겐 한 참 바쁜 시기이다. 5월 농부, 6월 신선이라 했던가! 지금은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그리 많지 않지만 사 오십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는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가장 많았던 농업 국가였다. 지금은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라 해도 당시 농촌에서는 ‘보리 고개’라는 말이 흔하던 시기였다. 그런 6월에 우리는 동족상잔의 비극이라는 6.25를 겪는다. 민간인 사망자가 수백만 군인 전사자는 수십만에 이르는 ‘2차 대전’ 이후에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같은 민족끼리 싸운 사상 최악의 전쟁이었다. 살아남은 사람들도 서로 질시와 반목을 거듭했지만, 자식세대에 가난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5.16을 지켜보고 유신독재를 견뎌냈다. 개중에는 월남에 파병되어 전사한 분도 있고 열사의 나라 중동에 파견되어 외화를 벌어들이고 가계를 일으키는데 크게 기여한 분도 있다. 지금 우리나라에 돈 벌러 들어오는 외국인 근로자를 보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원조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유일한 나라가 되었다. 6월을 6.25로 기억하는 사람들은 ‘산업화 세대’라는 데서 강한 자부심을 느끼고
지난 달 27일 경기도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3차 이전 주사무소 선정 시.군 공모를 마치고 기관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최종 확정 발표했다. 우리 포천은 총 3개 기관을 지원했으나 유감스럽게도 평가 결과 모두 하위를 차지하여 유치에 실패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파주에,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광주에, 경기주택도시공사는 구리에 새롭게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번 사업은 경기 남부 지역에 있던 총 7개의 기관을 북부 지역으로 이전해, 공공기관의 분산 배치를 통해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기획된 조치이다. 앞으로도 이런 사업은 계속될 것이다. 집중에서 분산을 추구하는 지방자치제도의 특성상 지역 균형 발전은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니다. 문제의 핵심은 우리가 얼마나 준비하고 대처하여 공공기관을 유치할 자격을 갖추느냐에 달려있을 것이다. 포천은 그동안 지역 균형 발전에서 소외되어 왔다. 냉전시대에는 안보 논리로 탈냉전 시대에는 환경 논리로. 토지거래 허가지역에서 풀린 지도 얼마 되지도 않지만 우리 지역이 누린 혜택은 거의 없었다. 접경지역이 아니면서도 갖은 규제로 재산권 행사에 제한만 당했고 경기도에서 마지막으로 철길이 닿는 지역이 되었다. 이번
< 최홍화 >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어느 분야가 됐든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는게 사실이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 우리 농업이 처한 상황은 어느 정도나 될까? 필자는 농업에 종사를 하는 사람으로서 농업분야의 심각성을 몸소 느끼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농업인으로써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로 물류·인적자원의 이동이 제한됨에 따라 세계 농업의 식량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했고, 농업부문의 핵심 노동력으로 부상한 이주노동자의 입국 지연으로 농업부문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코로나19 사태는 농촌정책에도 새로운 표준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것은 그동안 소홀했던 정책의 기본 목표를 다시 살펴보고 잘못된 정책을 고치는 일이다. 예를들어, 코로나19로 인한 도시 지역의 한시적 실업자를 포용해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으로 사회적 완충 기능을 통해 부족한 노동력을 충원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우리 농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양한 법과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특히,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농가소득 안정책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지지율 1위의 이변을 일으키는 중이다. 이 전 최고위원의 지지율은 ‘이대남’이라 불리는 20대 남성들의 분노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대남들이 기성세대에 분노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지금의 50대 이상 기성세대는 대부분 취업난을 알지 못한다. 80~90년대만 해도 넘쳐났던 것이 일자리고, 마음만 먹으면 장만할 수 있었던 것이 내 집이었다. 하지만 지금 청년들은 ‘아빠찬스’ 없이는 평생 일해도 집 한 채 가지기 어렵다. 아빠가 돈이 있는 지역 유지나 권력자가 아니라면 취업문은 바늘구멍 통과보다 힘들다. 하지만 기존의 기성 정치인들은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이대남들의 고통을 헤아리는 ‘척’을 했고 경험한 ‘척’을 했다. 그리고 공평한 사회인 ‘척’을 했다. 이대남들은 이런 모습에 분노하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임종훈 시의원은 20대의 현실을 두고 ‘20대가 분노하는 이유’라는 기고문을 공개했다. 임 의원은 기고문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아무리 애써봐야 소용없다는 상대적 박탈감은 자괴감으로 이어진다”며 이대남들에 대한 현실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기성세대들이 누리고 있는 자산 가치의 상승으로 인해 수도권에 전셋집 하나
▲ 백영현<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 2019년 연말에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한 이래로 세계는 전 분야에 걸쳐서 휘청대고 있다. 상대적으로 확진 자가 적은 우리도 매일 발표되는 확진 자 수에 따라 일희일비하고 있고, 국가 전체적으로 웃을 일이 별로 없는 팽팽한 긴장만이 감도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우리는 과연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 맞서 방역과 백신 그리고 경제적 측면의 대응에 제대로 대처하였는가? 우선 우리가 K방역이라고 자랑하는 방역 부분을 살펴본다면 상대적으로 방역은 성공한 편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K방역이라고 자랑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처음에 중국 우한에서 다수의 호흡기 환자들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있었을 때 정부는 중국 발 입국을 통제하지 않았다. 거의 모든 나라가 통제한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는 조치였다. 이어 우리는 마스크 대란을 겪었다. 우리가 쓸 수량도 터무니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중국에 수출하더니 정작 국민은 마스크 배급제에 시달리게 했다. 이걸 성공한 방역이라 할 수 있을까? 이후 영업시간 제한, 집합 금지 등 각종 지침을 내렸는데 근본적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은 수용하지 않았다. 방역도 중요하
▲ 김창균<전 포천시장 후보> 지금 포천은 5.18 광주 민주화 항쟁 41주년에 즈음하여 축석고개 넘어 포천시 초입에 세워져 있는 “호국로(護國路) 기념비”의 철거와 관련하여 2021년 5월 17일 포천시청에서 ‘호국로 기념비 철거 갈등 해소 방안 간담회’를 하면서, 그 자리에서 몇몇 진보단체와 일부 시의원의 주장을 여과 없이 수렴하여 한쪽으로 치우친 결정을 하려하고 있다. 이러한 철거 주장은 “호국로 기념비”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주장이며, 박윤국 시장은 한 발 더 나아가 철거에 대하여 결론이 나지 않은 사항을 결론이 나 있는 문제라고 하였다. 이것은 정책결정과정을 무시한 오류이다. “호국로 기념비”는 왜 존치되어야 하는가. 1. “호국로 기념비”에 대한 잘못된 역사의식에 비롯된 철거주장의 오류 호국로(護國路)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대교에서 시작해 양주시, 의정부시, 포천시를 거쳐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용암삼거리를 잇는 도로이다.”라고 역사적 문헌과 위키백과에 규정되어 있다. 포천시만의 도로가 아닌 것이며, 포천시만의 호국로가 아닌 것이다. 행주대교에서 철원까지의 도로구간에서 1980년대 2차선이었던 포천구간 도로를 전두환 前대통
<최홍화> 모내기에 큰 도움을 주는 봄비가 단비가 되어 농부의 마음을 적시고 논으로 콸콸 흘러 들어간다 .농부가 이보다 더 좋을 때가 있을까? 요즘 모내기가 한창이다. 아마도 이번 주 안에 모내기가 거의 끝나게 될 것 같다. 불과 1~2주 만에 모내기가 모두 끝나게 되는 것이다. 옛날 같으면 한 달여의 긴 시간 동안 진행되는 모내기 과정인데 요즘은 기계화가 되어 모든 일이 신속하게 끝나게 되는 것이다. 요즘 모내기하는 것을 보면서 과거 모내기하던 추억을 떠올려본다. 과거에는 요즘처럼 기계화가 되지 않았던 시절이라 모내기는 모두 사람들의 손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 상황이 그렇다 보니 모내기 철에는 선조들이 “바쁠 때면 부지깽이도 한몫한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농부들이 끼니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할 정도로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고 어린 고시리손도 필요해 농번기 방학이 있었을 정도였다. 또 20여명의 남녀 마을청년들이 작업단을 만들어 순번을 정하고 모내기를 돕기도 했다. 모내기가 끝날 때까지 날마다 계속해서 손으로 모를 심으니 힘든 과정들이었다. 잘 마무리를 해 놓은 논에 20여 명의 모내기 꾼들이 들어서서 논 양쪽에서 줄잡이의 호루라기 신호에 맞춰서
MOU란 Memorandum of Understanding의 줄임말로 양해각서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MOU는 어떠한 거래를 시작하기 전에 쌍방 당사자의 기본적인 이해를 담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정식계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의견을 조율하는 제한된 수순의 문서에 불과하게 때문에 체결되는 내용에 구속력을 갖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당연히 어떠한 법적 효력도 갖고 있지 않다.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기 때문에 각 지자체들이 기업과 체결한 투자협약 양해각서가 실제로 이어지는 실적이 저조해 ‘속빈강정’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는 MOU 체결 시 좀더 깊이 있는 검토와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MOU가 잇따라 백지화 되면서 협약의 실효성 논란마저 일고 있다. 이런 현상들은 지자체들이 MOU를 남발했거나 선출직 공무원의 이벤트로 이용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무분별하게 남발한 MOU의 피해자는 시민이 될 수도~ 백지화된 MOU의 공통 분모는 대부분 굵직한 대형 사업들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포천시에서도 MOU체결 후 무산된 사업들이 상당수 있다. 이렇게 굵직한 대형 사업들이 무산되면서 양해각서 체결로 사업에 대해 기대를 모았던 포천시민들은 실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