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앞두고 비상인데...마스크도 없이 수상식 한 최춘식 의원

시민 모인 지하철 7호선 공청회 반대 자리는 '불참'...자신의 수상식에는 '필참'

 

 

'7호선 4량 공청회'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최춘식 국민의힘(포천·가평) 의원이 자신의 수상식에는 참석해, 시민보다 자신의 공적 홍보에만 관심이 높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춘식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수십여명과 함께 사진을 찍는가 하면, 시상식에서도 마스크를 벗어 버렸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의 국회의원이 국가 재난상황에서 방역 모범 대신 오히려 안전불감증을 보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6일 열린  '2020 올해를 빛낸 한국인 대상 시상식'에서 최춘식 의원은 '대한민국의정대상'을 받았다. 하지만 수상자들 다수가 마스크를 낀 채 사진을 촬영한 것과 달리 최 의원은 마스크 없이 수상하며 사진 촬영을 했다.

 

특히 최 의원은 경찰과 소방 등 안전을 담당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라는 점이다. 또 국민의힘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방역 소홀을 지적해 오고 있지만, 자당 국회의원조차 사회적거리두기에 소홀했다는 역풍까지 맞을 위기다.

 

앞서 지난 4월 최춘식 의원은 국회의원 후보 당시에는 "포천시 관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해 선거운동 출정식을 전면 취소하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활동을 하겠다"며 방역에 철저한 모습을 보였 이번과는 대조된다.

 

 

당시 포천시에는 일반인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고, 의정무성모병원 집단감염과 관련해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을 뿐이었다.

 

신읍동의 한 시민은 "국회의원 당선 전과 후가 달라져서는 안된다"며 "방역은 물론 시민들보다 정치판을 더 중시 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비판했다.

 

[ 포천닷컴 김태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