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계의 임영웅, 포천 출신 박정훈 마술사

 

포천 출신의 한 청년이 마술사를 꿈꾼다. 올해 대학에 진학한 박정훈 학생이다.

 

포천 동남고를 졸업하고 백석예술대학에 진학하는 박정훈 학생은 대한민국 최고의 마술사를 꿈꾸고 있다. 그는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지만 '마술사'란 명함을 가진 채 이미 활동 중이다.

 

박정훈 학생은 또래에 비해 외소한 체형과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학생이었다. 누군가의 앞에서 지금처럼 무대를 가진다고는 상상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우연히 접한 장난감 마술 도구로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공연을 했고, 이를 본 지인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중학교 때는 직접 동아리도 만들어 행사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마술의 길에 발을 들였다. 

 

박정훈 학생은 마술을 하면 늘 기뻤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에는 여성가족부에서 주최하는 태국 학생 돕기 청소년해외자원봉사단에 참여해 마술 공연을 했다.  그는 “더위도 견디기 힘들었지만 그보다 태국 학생들과 말이 잘 통하지 않아서 어려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태국 학생들에게 마술을 가르쳐주며 친구가 됐다. 그때 만난 인연으로 태국 친구들과는 아직도 연락을 하며 지낸다.

 

박정훈 학생은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마술이라는 공연을 통해 매년 학교 축제를 비롯해 지역 축제, 어린이 날 초청 공연. 길거리 버스킹을 하기도 했다. 장애인 센터, 노인 요양 센터에서도 봉사 공연과 재능기부도 하고 있다. 

 

그는 마술사가 되기 위해 혼자 연구하는 시간도 힘들지만, 마술 도구 가격이 만만치 않아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된다는 고민도 털어놨다. 특히 의상, 음향, 조명, 무대, 장비 등을 준비해야 공연이 가능한데, 학생 신분으로 이들 장비를 마련하기에 가격은 여전히 높다.

 

박정훈 학생은 일본의 이케다 요스케와 무라타 나오, 이기석(루카스)과 정민규, 일루셔니스트 이은결 등을 존경한다고 했다.

 

박정훈 학생은 “관객들에게 마술을 통해 신기함과 감동, 사랑을 전함으로써 자극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면서, 구체적으로는 “세계마술챔피언쉽 (FISM)피즘”에 출전 입상해 세계적인 챔피언 마술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수상경력)

 

2019년 “제15회 전국 학생 마술 경연대회”에서 스테이지 1위

“제6회 전국 여수 마술대회” 우수상

“2019 청계천 청소년 끼 발산 대회” 우수상

“제14회 전국 학생 마술 경연대회” 특별상

“제1회 대전 오월드 전국 마술대회” 장려상

“알렉산더 이흥선 국제마술대회” 입상

‘FISM ACM“ 국가대표 선발전 본선 진출

 

[ 포천닷컴 포천닷컴 기자 ]